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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멘토 되기, #낭만멘토프로젝트

6월 17 업데이트됨

#좋은멘토 프로젝트 <#낭만멘토 #Romantic_Biz_Mentor>를 시작하면서


나에게 낭만이 있을까 생각해보니 없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제목을 <#낭만멘토>로 했다. 왜? 음.. 그냥. 좋은 멘토가 되기 위해서?! TV 드라마 #낭만닥터 그 영향 조금 받았다. 제목과 키워드에서.


“우리는 사람들의 생각 중에서 단지 그들이 표현하는 것만을 알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뇌(L’Ultime Secret)> 중에서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고 싶다. 발전시키고 개선되어야 할 문제도 확인했다. 아이디어도 생겼고, 비판보다는 대안을 함께 생각할 준비도 되었다. 연구하고 싶은 것들이 더욱 많아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 자신, 스스로에 대한 반성을 빼놓을 수 없다. 그걸 하면서, 가슴 아프고 힘들다. 무척. 많이.

절대적으로 옳은 사람은 없다. 나는 그저 좋은 멘토가 되고 싶은 거다.

표현하고 나누고 교감하며 모두 함께 나아지고 싶다. 부족한 점도 있고, 공감하는 부분과 그렇지 못하는 내용도 있을 것이다. 부족하고 부끄러운 점도 있지만, 내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 잘하기 위한 기회가 되면 좋겠다. 나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가 좀 더 나아지길 기대하면서.


#좋은멘토, #낭만멘토프로젝트 (1) 멘토 이해하기


멘토는 그리스의 오디세우스 얘기에서 시작된다. 그의 친구 ‘#멘토르 #Mentor’가 그의 아들의 성장에 좋은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다. 스승과 멘토의 차이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 그냥 우리 주위를 살펴보자. 현재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멘토'라는 말은 새로운 역할을 표현하는 것 같다. 선생님, 교수, 강사, 상담가, 코치, 컨설턴트라는 말을 대체해서 사용할 때도 있다. 혼동하는 경우도 있다. ‘멘토르’의 후예가 넘쳐나는 시대다. 어쨌든 멘토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어야 한다.


미국, 중국, 우리나라 등 세계의 각 나라는 경제성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창업을 권장한다. 창업 지원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주요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한강의 기적'이라고 하는 제조업 신화 이후 IT 분야의 등장과 발전으로 우리의 기술과 경제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기술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벤처 창업이 어느 정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창업은 경제활동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이 되었다.


한편, 정부에서는 수년 전까지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상의 컨설팅 지원 사업을 시행해왔었다. 그런데 그 실효성이 다 했는지 어떤 이유인지 잘 모르지만, 어느 날 조용히 사라지고 창업 지원 사업과 기술 개발 지원 사업 중심의 정부 지원 사업에서는 멘토링이 유행처럼 진행되고 있다.

2010년대 초반, 서울시의 창업 지원 사업은 창업 코치라고 부르는 전문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장지도 자문 상담에 중점을 두었다. 전문가와 창업자의 1대1 대면 상담 방식이다. 그 이후 대부분의 정부 지원 사업 멘토링은 이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전문가의 직관적 조언이 창업자의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었고, 창업자의 개별적인 문제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지원 사업의 만족도 상승에 기여한 점이 있다. 물론 부작용도 있었다.

비슷한 시기에 당시 중기청(지금의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선발된 창업자를 미국 실리콘밸리로 보내, 이른바 선진 시스템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접하게 하였다. 이때부터 창업자와 지원 기관들은 실리콘밸리의 멘토링 시스템과 현장 코칭 방식을 주목하였다. 그 영향 때문인지, 지금은 지원 사업에서 멘토링이 주요 서비스로 자리 잡게 된 것 같다. 이런 변화에 따라 나는 컨설턴트였다가, 코치였다가, 지금은 멘토로 불리고 있다.


스타트업 창업 분야만 '멘토'라는 용어를 쓰는 것은 아니다. 교육 분야에서 폭넓게 멘토라는 말을 꽤 오래전부터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그 개념 정리가 모호하다. 모호한 것은 항상 문제를 쌓게 된다. 부작용이 없을 수 없다. 자격 논란이 있다.

교사는 국가시험을 거쳐 자격을 갖춘 사람만 될 수 있다. 대학에서는 오랜 시간의 수준 높은 경험과 연구 성과를 갖춘 사람에게만 강사와 교수의 자리를 제공한다. 학원의 강사는 진입이 상대적으로 쉽지만, 교육생과 학부모의 평가와 만족도 그리고 각종 시험 결과에 큰 영향을 받는다. 추천과 입소문으로 대우가 달라지므로 역시 아무나 할 수 없다.

컨설팅의 대표적인 직업은 의사, 변호사, 회계사 등이다. 모두 특정 분야에서 오랜 연구와 경험을 쌓고 국가 및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사람들이다. 기업 경영 등 비즈니스 분야에서는 별도의 자격을 갖춘 사람도 있지만 현장 경험과 본인의 연구 실적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격보다 성과를 더 우선시한다. 경영 컨설턴트가 되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워 보일 수 있지만, 지속하는 건 매우 어려운 직업이다.

코치는 스포츠 분야에서 오래된 직업이다. 금메달 수상자나 해외 유명 프로구단에 속했던 선수들이 모두 훌륭한 코치가 되지는 않는다. 선수로서의 경험과 지도자로서의 상황과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오히려 선수로서 경험이 없거나 낮은 성과를 보였던 사람이 코치가 되어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교육 및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다. 스포츠, 교육, 비즈니스 분야에서 코칭 기법이 다양하게 연구되고 공유하고 있어, 코치를 원하는 누구나 준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론이 마련되어 있다. 좀 덧붙이자면, 우승 트로피와 메달은 선수에게 주어진다. 코치는 박수를 쳐주면 된다. 코치의 위치가 그렇다.


스타트업 멘토? 쉽지만, 어렵다. 누가 멘토 자격을 알 수 있는가. 모호하다. 경험이 있어야 하고 지식도 있어야 한다. 모든 전문 직종이 그렇지만,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 그리고 철학도 있어야 한다. 상대를 이해하는 자세와 태도, 역량도 갖추어야 한다. 경영, 마케팅, 자금조달 방안 등을 상대가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도 잘해야 한다. 겸손함과 인내심도 있어야 한다. 때로는 상대의 경험이 멘토보다 더 풍부하고 지식수준이 높은 사람도 만나게 된다. 축구의 신, 메시를 지도해야 하는 바르셀로나FC의 감독처럼 말이다. (그 팀의 감독도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다.)

액셀러레이터와 투자심사역(VC)들은 자금조달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을 바탕으로 멘토링을 한다. 그래서 그 앞에 줄을 선다. 좋은 기회니까 당연하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 후 발전 가능성을 보인 스타트업에게는 지원과 투자유치의 기회가 생긴다. 정부 기관의 교육과 멘토링에도 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정부와 투자 기관은 액셀러레이터의 추천을 선호한다. 검증되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업과 경영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인생처럼 너무 다양하고 의외의 요인과 변수들이 많고 상황과 조건마다 문제가 늘 끊이지 않는 것이 사업이다. 고객이 언제 어떻게 변하고, 언제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지 모른다. 심지어 겪어 본 적 없는 전염병 유행으로 모든 게 달라지기도 한다. 예상과 다른 것은 인생과 사업 모두 다 그런 것 같다.


스무 살의 젊은 사람이 애플 CEO의 멘토가 될 수 있을까? 그럴 수 있다. 그런 사회로 가야 한다. 차이가 있다는 것은 배울 게 있다는 걸 뜻한다. 배우려고 한다면 길에 핀 들꽃에게도 배울 게 있다고 하지 않는가.

좋은 멘토가 되고 싶다. 그런데 멘토는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점수로 매기지 않았으면 한다. 자격증도 등장하지 않길 바란다. 좋은 멘토의 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고민해보자.


멘토는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특히 사업의 리더처럼 고독한 위치에 있는 사람에게는 거의 필수적이다. 자의든 타의든, 멘토를 만나게 되면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봤다.


첫째, 질문이 명확해야 한다.아무 준비 없이 멘토를 만나는 것은 서로에게 무의미하다. 물론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지, 모범답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업 잘 될까요?” 이런 질문하는 분들이 있다. 심정 이해하지만, 답할 수 없다. 나에겐 답이 준비되어 있다. "그렇습니다. 잘 될 겁니다. 고객들이 선택만 해준다면요." 우리가 공유할 질문은 답을 설정하지 않아야 한다. 우리는 시험문제 출제자가 아니다. 그러니 바로 즉시 정답을 요구하지 말자. 멘토로부터 얻어야 할 것은 단서와 ‘어떤’ 연상이다. 직관적인 상호작용에 집중하면 좋겠다.

둘째, 정보를 공유하라.멘토에게 자신의 상황과 사업 내용, 기대치, 목표 등을 잘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획안, 사업소개서, 시제품 스케치, 아이디어 설명서 등 간단명료한 자료가 필요할 수 있다. 첫 만남에 멘토를 신뢰하기 어렵다면, 또는 외부 공개될 시기가 아직 아니라면 어디까지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미리 준비하거나 가능하다면, 멘토와의 만남을 잠시 미루자. 시간 때우기가 되는 자리는 누구나 불편하다.

셋째, 멘토는 전지전능하지 않다.버튼 누르면 나오는 자판기가 아니다. 멘토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미리 알아보자. 창업 지원 기관 담당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 제발, 멘토와 창업자 상호 간 정보 제공과 프로필 교환이라도 한 후에 멘토링 시행되길 바란다. 만나자마자, 처음 만난 자리에서, 지원 성과를 위한 이벤트 식 진행은 더 이상 하지 않기를 바란다.

넷째, 멘토링은 지속성이 중요하다.상호 피드백이 중요하다. 면담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소감과 성과, 상황 등 여러 가지를 서로 교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멘토 역시 상담 현장에서 모든 질문에 대한 조언과 의견을 바로 제시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지원 사업의 멘토링 방식을 설계할 때 지속적인 관계가 되도록 하길 권한다. 지속적 소통 관계가 형성되면, 서로 이해한 만큼 조언의 질과 양 그리고 방향이 달라지고 더 나아질 것이다. ‘원 포인트 레슨’ 방식은 기능적이고 매우 명확한 문제일 때 효과가 좋다. 이 방식은 제한적이고 어떤 점에서는 멘토링이라 하기 부족하다.

지원 기관이 멘토와 한 번만 연결해 준다고 거기에 머무르지 말라. 도움 된다고 판단되면 어떻게든 그 멘토와 관계를 지속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요청하라. 개인적 경험으로 첫 만남에서 상담 종료 후 피드백이 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내 경험이니 보편적이지 않지만, 대부분 그럴 것이라 추정한다. 멘토가 마음에 들지 않았거나, 기대와 달랐거나, 그렇지 않다면 자기 일에 몰두하느라 잊었거나. 아니면 조심스러워서? 글쎄, 정확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좀 더 적극적인 관계 형성을 바란다.

다섯째, 멘토를 찾아 나서라.지원 기관에서 정해준 멘토 외에도 추천이나 발굴을 통해 계속 나만의 멘토를 찾아 나서라. 기관의 명단에 원하는 멘토가 없다면 특정인을 발굴하고, 추천해서 섭외를 요청하라. 또한 멘토링은 기능 전수가 아니므로 한 명에게만 의존하는 것으로 부족할 수 있다.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적합한 멘토가 계속 필요하다. 물론 많다는 것이 무조건 좋은 건 절대 아니다. 그리고 지원 기관의 멘토 명단을 무시하지 말자. 그들이 누구인지 전혀 모르지 않는가.

여섯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면, 하라.멘토에 따라서 지속적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좋은 관계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타인의 시간을 뺏는 것이므로 조심스럽고 신중해지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대가를 제시하라. 현금이 계산하기 좋지만, 현금만 대가일 수는 없다. 상상력을 발휘하라. 차 한 잔, 식사하자는 얘기로 넘기는 건 서로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상상력이 필요하다. 조언이 필요한데, 대가 때문에 연락 못 하는 것은 열정이 부족한 것이다. 아니면 그가 나의 멘토로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한편, 정부와 공공기관의 멘토가 되면 서약서를 쓴다. 별도의 영업하지 말라는 약속이다. 그러니 멘토가 먼저 얼마면 계속 만나줍니다. 이런 얘기 절대 못한다. 계속 만나자는 얘기도 조심스럽다. 과거에 불편한 일과 부정적인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이런 상황을 감안해서라도 좋은 멘토를 만나면 먼저 적극 대시해 보길 권한다.

일곱째, 멘토의 경력과 평판을 보자.멘토들도 소셜미디어를 한다.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 강연도 한다. 찾아보고, 물어보고, 관찰하자. 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자. 멘토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면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준비에 도움이 된다. 한편, 섣부른 판단과 평가를 하지 않아야 한다. 너무 높은 기대도 부담이다. 완벽한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게 아니다.

마지막으로, 나도 누군가의 멘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자.멘토의 평가 기준을 절대적인 기준치로 묘사하기 어렵다. 우리 사회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발전하고 성장한다. 받은 만큼, 경험한 만큼 공유할 수 있다면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십여 년 전 나도 멘토를 찾고, 그들의 조언을 수용하는 자세와 태도를 갖추었다면 좀 더 나아지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그런 좋은 기회를 많이 놓치고 잃었다. 내 잘못이다.


좋은 멘토가 되는 것은 경제적 측면에서 부를 쌓는 것이 아니다. 전문직 종사자들의 소득 수준이 사회적 평균보다 높아서 그런 기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멘토 활동은 부의 축적에 적합한 직업이 아니다. 그렇다고 무보수 자원봉사자가 될 수도 없다. 비용은 누군가 부담하는 것이 옳다. 그래서 직업으로 가능하다. 현재 소득에 만족하는 직업.

조언해야 할 사람의 수, 시간, 횟수가 그저 수익 창출의 기회로만 계산되어서는 곤란하다. 많이 활동한다고 좋은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 사업에서 멘토 비용 지급은 시간과 횟수에 의해 지급한다. 아직까지는 어쩔 수 없다. 좀 더 나은 상상력으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대한다.

멘토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본인과 상대에 대한 책임감, 즉 태도와 자세를 요구하는 근거다. 멘토링은 사업 수입 측면에서 부가가치 수준이 매우 낮다. 멘토에게 지급하는 비용은 좋은 태도와 자세를 요구한 것에 대한 가치 교환일 뿐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을 강요하지 말자, 서로의 관점과 기준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직업이지만, 의사나 변호사처럼 부를 축적하는 직업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일상과 시간의 비용을 보상하는 정도로 보면 충분하다. 잘 생각해보자. 우리 사회에 그런 일자리, 직업이 굉장히 많다. 스타트업 멘토 활동의 직업 역시 그렇다고 생각한다. 부를 쌓는 건 직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부는 축적된 자본에 의해 기회가 생긴다.


스타트업과 창업 분야 멘토에게 당부할 것이 있다.섣불리 상대를 평가하지 말자. 멘토는 심사위원이 아니다. 평가는 심사위원이 되었을 때 하면 된다. 그러니 사업성에 대해 좋다, 나쁘다, 단정 짓지 말자. 멘토는 정답을 줄 수 없다. 사업의 성공은 고객이 결정권을 갖고 있다.그리고 그런 답을 얻는 건 창업자 스스로 하는 것이다. 한편, 멘토가 알고 있는 정보가 틀리거나 오류가 있을 수 있다. 겸손하길 바란다.

멘토는 무엇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을까? 창업자의 사업 성공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내 경험으로는 그건 멘토 역량 밖의 일이다. 지금까지 꽤 많은 창업자를 만났다. 그들 중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성과를 낸 사람은 아직 없다. 내가 지난 십여 년간 1천여 명 넘게 만난 창업자 중에서도 말이다. 앞으로 그들이 어떻게 될지 나도 그들도 모른다. 모두 알고 있듯이 창업은 생존율이 낮다. 하지만 실패했다고 모두 인생 낙오자가 되지는 않는다. 그저 한 번 또는 몇 번의 사업 성과가 좋지 않을 뿐이다. 멘토가 중요하게 봐야 할 건 그들의 성공과 실패라는 결과보다 그 과정이다.

스타트업 경영철학 중 ‘린 Lean’ 개념이 있다. ‘서클’을 계속 반복해서 문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창업자는 객관적 입장이 되기 어렵지만, 멘토는 객관적 위치에서 가능하다.

스타트업 멘토는 창업자의 사업에 도움이 되는 단서를 찾게 하고, 힌트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다.성공은 창업자와 고객이 협력해서 만드는 것이다. 멘토는 그걸 놓치지 않게, 잃어버리지 않게 도와주는 것이다. 그리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일깨워줘야 한다. 성공과 실패를 미리 알 수 없다. 결과가 무엇이든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오래전, 농담으로 ‘얘는 내가 키웠어!’라는 말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지 말자. 타인의 성공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앞에 줄을 설 것이다. 사이비 교주가 되기 쉽다. 반대로 그 사람 때문에 실패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어떨까, 기분이.

정상 공격을 하는 데 도움을 주는 히말라야산맥의 ‘셰르파’처럼 그저 안내하고 조언하고 지켜보고 결정을 존중하는 역할이 필요하다. 무언가를 실행하게 하는 것, 그것이 멘토의 목표다.다시 강조하지만, 사업의 성과는 온전히 창업자와 고객의 몫이다.


2015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 감정노동이 극심한 직업을 조사 발표한 적이 있다. 1위는 텔레마케터였다. 이분들께 배려와 존중이 필요하다. 그리고 상위권에 랭크된 직업군 중에서 5위 안에 창업컨설턴트가 있었다. 창업자와 지원 기관 사이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결코 작지 않다. 모두가 이해해 주길 바란다.


좋은 멘토에 대한 몇 가지 이야기가 아직 더 남아 있다.


비즈니스셀파, 김한상


비즈니스셀파 김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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